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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갈가게에 중이 오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789회 작성일 24-11-11 16:54

본문

젓갈가게에 중이 오다.



    노장로       최홍종

 

일이 났다하면

몰려 우르르 모여 든다

소문이 무섭다

구경이라 하면 모두들 사족을 못 쓰고

정신을 그냥 헐값으로 팔아 넘긴다

어중이떠중이 장날 장 구경하러 몰려들고

심지어 절에 스님도 강진 젓갈 축제에 오셨으니

다 몰려 아무상관도 없는 사람조차도 온다

옛날 어른들 이런 속담도 만들다니

그때의 그 세상도 오죽했으면

인간사는 이세상은 이승인가 저승인가

저승 저 세계도 소문만 잘나면

죽자하고 달려가 죽자하고 몰려들고

참인지 거짓인지 구별도 못하고

죽는 건지 사는 건지 따지지도 못 허고

구경났다면 우르르 밟고 밟혀

나도 죽고 너도 죽고

어떻게 죽든지 누가 죽든지 누가 보상하란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불 구경 물 구경 싸움 구경
구경거리 있으면
사람들이 모여들기 마련이지 싶습니다
깊어가는 가을빛 따라
고운 11월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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