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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그곳에 잘 계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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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824회 작성일 24-10-25 06:25

본문



어머니 그곳에 잘 계시지요 / 유리바다이종인



팔십오 세에 가셨으니 엑기스 같은 인생 그만하면 된 게지요

나도 이제는 그리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도 곧 칠순을 바라보는데요

오줌이 마려워서 새벽에 두세 번 잠을 깨곤 해요

아침이면 불끈 서지도 않아요

요즘 좋은 치료약 광고도 많이 뜨지만 병원도 가기 싫어요

써먹을 데도 없고요, 아니 이젠 사용하지 안 할라요

그 덕분에 육체보다 영혼이 값지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딸 셋 아들 하나 두었으면 된 게지요

덤으로 가슴으로 낳은 딸 둘까지 있으니 부자 아닙니까

어머니 나는 항상 목이 말라요

물만 마셔도 금세 오줌을 보러 가야 해요

긴장된 시대일수록 자꾸 오줌이 마려워요

목이 말라 나오는 나의 詩는 오줌처럼 땅에 거름이 될까요

산책을 다니면 미리 오줌 눌 자리부터 파악해 둡니다 

어머니가 흘리시던 그 땀방울처럼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머니 생각하는 마음 아름답습니다
우리시대는 부모님 부모님
하지만 훗날 세대는 어떨까 자기 위주의 삶입니다
아쉽지만 시대의 변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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