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의 일기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도토리의 일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797회 작성일 24-10-13 17:27

본문

   도토리의 일기

                                              ㅡ 이 원 문 ㅡ


도토리 묵은 한겨울의 귀하다 귀한 음식

백 년 손님 밥상에나 올릴 음식

일거리 많은 이 음식 누가 만들 음식인가

더러는 묵 만들어 팔았던 음식


몇 날 며칠 오늘은 도토리 따는 날

형아는 나무 메 미고 우리들은 자루 들고

어머니 할머니는 소쿠리 들고 윗 산으로

뒤 따르는 누나들 얼마나 따올까


높은 상수리나무 메로 밑둥 퉁 치면 우수수 떨어지는 소리

바닥에 깔린 도토리를 줍고 안 주울 것이 어디에 있나

잎 섞인 도토리 자루에 담고 또 담아 자루에 가득

말벌에 뱀 그 무서웠던 앞 산 기슭이 아닌가


일 많았던 도토리 잎 골라내어 씻어 멍석에 널어 말리면

이제는 껍데기 까기에 큰일 큰 걱정

이 많은 도토리를 무엇으로 어떻게 껍질을 다 벗기나 

뻰지로 벗기고 입으로 벗기고 망치로 두드리고


그렇게 저렇게 식구들 모여 다 벗기면

그 다음은 절구로 찧어 우물둥치의 물에 담가

몇 날 며칠 울거내어 앙금 거둬 말릴 일

장독대에 이리저리 정성스레 펼쳐 말렸던 도토리 가루일까


묵 쑤면 그냥 쑤나 기술이 있어야 하는 묵

가마솥 불 조절  물 조절은 할머니의 몫

할머니의 기술이 필요했던 그 때의 그 묵

눈 쌓인 겨울날 도토리 묵의 밤은 그렇게 깊어갔다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도토리 묵 감이 엄두도 못합니다 우리는
묵은 막 있지요  그래서 묵 장수도 살고
내일은 도토리 묵 사려고 가 볼까요
추억이 감도는 글 잘 감상하고 갑니다 이원문 시인님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도토리와 알밤이
산길에 많이 떨어지고 있는데
정작 다람쥐는
도토리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고운 시월 보내세요~^^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희는 요즘 밤줘러 다녔습니다
저는 다리가 아파 산에 오르지 못하고 우리님이 줘 맛나게 먹고 있습니다
밥에 넣어 밥을 지어니 밤 밥이 참 맛이 있네요 어제는 밤 까다가 손을 조금 다쳤네요
가을은 뵈는 곳마다 부자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Total 27,359건 105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2159
외딴 마을 댓글+ 3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 10-16
22158
고운빛 안경 댓글+ 3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5 10-16
22157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0 10-16
22156
갈림길 댓글+ 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4 10-15
22155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4 10-15
22154 정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9 10-15
22153
사랑의 나이 댓글+ 4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6 10-15
22152 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8 10-15
22151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6 10-15
22150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0 10-15
22149
인기와 존경 댓글+ 3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4 10-15
22148 남시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9 10-14
22147
들국화 연정 댓글+ 1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9 10-14
22146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3 10-14
22145 湖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3 10-14
22144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0 10-14
22143 박우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5 10-14
22142
시간의 가을 댓글+ 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7 10-14
22141 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3 10-14
22140
까막눈 댓글+ 4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0 10-14
22139
어느 가을 날 댓글+ 5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4 10-14
22138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1 10-14
22137
복 짓는 일 댓글+ 10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2 10-14
22136 정이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10-13
열람중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8 10-13
22134 이강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4 10-13
22133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5 10-13
22132 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7 10-13
22131
불나비 댓글+ 3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3 10-13
22130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0 10-13
22129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0 10-13
22128
조개의 후회 댓글+ 1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5 10-12
22127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7 10-12
22126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5 10-12
22125 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5 10-12
22124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9 10-12
22123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0 10-12
22122
사연의 가을 댓글+ 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7 10-11
22121
다 지나간다 댓글+ 7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3 10-11
22120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7 10-11
22119 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1 10-11
22118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0 10-11
22117
빈자리 댓글+ 4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9 10-11
22116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8 10-11
22115
낙엽 - 1 댓글+ 2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3 10-11
22114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5 10-10
22113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9 10-10
22112 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9 10-10
22111
간구 댓글+ 1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7 10-10
22110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9 10-1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