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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 / 남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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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남시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85회 작성일 24-09-18 16:22

본문

잡초 / 남시호

 

지구로 불러 주시어

어렵사리 불러주시어

엄청시리 고마웠습니다

 

향기로이 초대하였는데

두 분 얼마 후에 

그냥 그냥 가시 었습니다

 

향내 나는 이 어림을 두고

이름도 만들지 않고

목숨만 두고 그냥 떠났습니다

 

아무런 이름도 없이

영양가가 없다느니

머리도 둔하다느니

밭에서는 늘 쫓겨났어요

 

잡초처럼 살았어요

무슨 말 못 함 있었겠죠

이불 같던 어버이님

이제는 그립고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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