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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의 고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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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614회 작성일 24-08-14 09:41

본문

해바라기의 고난
박의용

올해는
참으로 견디기 힘들다
이렇게 무더울 수가
온 몸이 갈색으로 바짝바짝 타들어 가고
목에는 갈증을 넘어 불 붙듯이 탄다
해바라기라 이름까지 붙이고
내가 바라고 따르는 그가
이렇게도 고난을 줄 줄이야
이름을 고치고 싶다
차라리 달맞이꽃이 부럽다

나로 말미암은 것이 아닌 고난이 올 때
더 견디기 힘들고 억울한 법
대체 내가 무엇을 잘못했기에
이런 타는 목마름을 주는 것인지
나로서는 알 수가 없다

이겨야 하느니라
나만 힘든 게 아니다
나도 힘들고 너도 힘들고
우리 모두 힘들다
자위하면서
갈색 얼굴에 검은 이빨 악물고
견디어 내어야지
이 또한 지나가리니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노라니 나만 힘든 게 아닌데
나만 더운 게 아닌데
나만 어려운 게 아닌데
스스로 힘겨워하고 혼자 아파하지 싶다오
고운 8월 보내세요~^^

지비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아요.
나만 그런 게 아니고
알고 보면 다 그런건데
나만 유독 힘들다고 생각하면
더 힘들어져요.
다들 그렇게 살아가는 건데....
덥지만 조금만 더 견디어 보자구요.
가을이 멀지 않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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