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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크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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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985회 작성일 24-08-05 09:26

본문

수크렁
박의용

장마가 지나고 무더위가 기성을 부리니
강아지풀보다 크고 화려한
수크렁이 만발하다
이름도 특이하여
수크렁
춘추시대(春秋時代) 고사에
풀을 묶어 은혜를 갚는다는
결초보은(結草報恩)의 그 풀이다

어릴 때 개구장이 시절
길가에 많이도 피었던 그 풀꽃
잎끼리 잡아매어 지나가는 사람들을
걸려 넘어지게 장난하던
바로 그 풀
수크렁
그 때엔 이름도 몰랐다
통성명 안 해도 서로 낯익고 친하면
정이 드는 법
반갑다 수크렁
흰 머리 된 그 개구장이가 여기 왔다

세월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고
추억으로 소환되어 나타나는
지난 개구장이 시절
수크렁 보니 다시 장난기가 돈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촌에서 자라도 수크렁 모릅니다
이름 모를 풀도 참 많습니다
물장구 치던 옛날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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