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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고 싶지만 지울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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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16회 작성일 26-03-12 10:21

본문

지우고 싶지만 지울 수 없는

 

노장로 최홍종

 

본능적으로 별다른 뜻 없이 거짓말을 한다.

거짓말은 일종의 생존본능기술이라

그때는 그 자리가 최고의 자리이고

이곳을 놓치고 빼앗기면 죽는 줄로 알았지만

누구나 다 지난 잘못을 숨기고 지우려고 한다.

지금은 더욱 그 옛날에는 기록해 두지 않은

녹음해 두지 않은 일들은 지난 일들을

세월에 시간에 기억에 묻혀 숨겨지고 발각되지 않고

노출되지 않으면 그냥 유야무야로 넘어갔다

그 자리가 그렇게 좋으냐고 호통을 치기도하지만

나중에 더 큰 부담이 생겨날 것은

미처 생각해 보지 못했다.

지금은 누구의 입에서 어떤 방식으로

어느 곳에서 어떻게 생성되어 노출될지는

아무도 상상을 못한다..

 

2026 3 / 12 시 마을 문학가산책 시인의 향기 란에 올려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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