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꿈틀거림 ( 봄, 시 3편)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생명의 꿈틀거림 ( 봄, 시 3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온기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33회 작성일 26-03-13 01:04

본문

1.✍️시-청조 온기은

봄, 생명의 꿈틀거림

겨울의 숨이 

아직 골목에 남아 있는데
어디선가 물소리가 먼저 깨어난다.


얼어붙은 흙 틈 사이
작은 연둣빛 숨결이 세상을 더듬고,
바람은 얇아진 외투를 벗기며
나무의 어깨를 토닥인다.


햇살은 오래 닫혀 있던 창문을 열고
먼지 대신 꽃가루를 들여보낸다.


잠들어 있던 마음 한쪽에서도
이름 모를 싹 하나 고개를 든다.


아직은 여린 떨림이지만
그 떨림이 모여


들판을 흔들고
강을 부풀리고
우리의 하루를 다시 쓰게 한다.


봄은 말없이 속삭인다.
“살아 있음은
다시 시작하는 일”이라고



2.✍️시- 청조 온기은

봄, 생명의 꿈틀거림


금이 간 흙 사이로
아주 작은 소리가 난다


소리라기보다
밀어 올리는 힘


보이지 않는 근육이
땅을 안에서부터 들어 올리고

금이 번진다

빛이 스민다

연둣빛은 색이 아니라
속도다


멈춰 있던 것들이
제 이름을 떼고
움직임이 된다


가지 끝에서
물관이 터지듯
투명한 것들이 흐르고


겨울은 소리 없이 뒤로 밀린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형태들
흔들리는 것들
넘어질 듯 다시 서는 것들

그 미완의 떨림이
들판을 넓히고

하루를
조금 더 살아 있게 한다.




3.✍️시-청조 온기은

봄날의 세레나데

 
 
햇살 부서지는 봄날
산에도 들에도
아름다운 춘광 춘색(春光 春色)

저 들녘에서
하늬바람 불어오면
마을마다
아카시아 꽃내음 진동을 하고

고요히 흐르는
여울물 소리에
포롱포롱 산새들 장단 맞추어 노래해

연초록 산야엔
물 녘에 핀
들꽃의 싱그러움

풋풋한
풀잎새 가지마다
너울너울 춤추고

동백꽃 매화꽃
배시시 웃으며
하 뭇이 화품(花品)을 자랑하는
멋진 풍경들

모춘(暮春)에 펼쳐진
봄빛 축제
아름다운 봄날의 세레나데여!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7,354건 12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6804
능력자 댓글+ 6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 03-14
26803 김용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 03-14
26802 김용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 03-14
26801
낙화의 퍼즐 댓글+ 4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 03-13
26800
서울의 봄 댓글+ 1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 03-13
26799 김용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 03-13
26798 김용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 03-13
26797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 03-13
26796 박의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 03-13
26795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 03-13
26794 다서신형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 03-13
열람중 온기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4 03-13
26792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 03-12
26791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 03-12
26790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 03-12
26789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 03-12
26788 김용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 03-12
26787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 03-12
26786
봄의 계절 댓글+ 4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2 03-12
26785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 03-12
26784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 03-12
26783 김용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 03-12
26782
인연 댓글+ 4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8 03-12
26781 박의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 03-12
26780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 03-12
26779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3 03-11
26778
먼 길 댓글+ 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 03-11
26777
노을의 봄 댓글+ 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 03-11
26776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 03-11
26775 민경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 03-11
26774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 03-11
26773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 03-11
26772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8 03-11
26771
돌탑의 침묵 댓글+ 2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 03-11
26770 박의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 03-11
26769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3-11
26768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 03-11
26767 김용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 03-11
26766 김용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 03-11
26765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 03-10
26764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 03-10
26763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 03-10
2676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 03-10
26761
노을의 삶 댓글+ 1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 03-10
26760 민경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 03-10
26759 정기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 03-10
26758
연민 댓글+ 2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 03-10
26757 김용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 03-10
26756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 03-10
26755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 03-1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