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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이 암에 걸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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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135회 작성일 24-06-11 09:52

본문

% 지리산이 암에 걸리다 %   

 

   노장로       최홍종

 

 

끼룩끼룩 찌르륵 매미 우는 소리에 계절이 바뀜을 느껴

쌍계사에 여름 더위를 식히려 메고 갈 배낭을 챙기다

흔히 자주 듣는 얘기라서 그러려니 했지만

누가 걸렸느냐고 귀를 의심하며 재차 묻는다.

사람 아니고 지리산 이란다 허허 그것 참 이름도

그런 이름이 사람에게도 있구나...

알고 보니 이 라는 말에 나갔던 혼 줄을 챙겨

청학동에 가서 챙이 널찍한 밀짚모자를 벙거지로 챙기고

나이가 제법 연만 하신 분이라 걱정하며 細石平田에들러

어릴 적 유년시절 뛰놀았던 그 평지에서 생각도 못한

동네 이장 죽마고우를 수 십 년 만에 만나고

몇몇 도움 되는 病勢를 듣고 산도 어쩌지 못하고

무릎을 탁 치고 깊은 산속에 들어올 이유가 있구나

七佛菴 스님의 울려 퍼지는 목탁소리에 혼줄을 차리고

재촉하며 가는 길에 新興마을에 지천으로 피어있는

진달래 할머니가 걱정하며 하는 말씀이 엉터리는 아니고

최근에 지리산이 정신 줄을 놓고 등산화에 술도 받아 마시고

밟히고 뭉개진 고깃점도 즐기니 주면 받아먹으니

생활이 거칠고 술주정 충혈 된 눈이 무리였다고

혀를 끌끌 찬다

그렇다 건강하다고 믿은 노인이 암 병에 걸리다니..

 

2024 6/11 시마울 발표.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얼마 전 지리산 자락 끝
구례에 다녀오면서
지리산의 정기를 새삼 느끼고 왔는데
암에 걸렸다니 자못 걱정이 됩니다
고운 유월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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