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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 깎는 초저녁 동안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697회 작성일 24-05-14 10:28

본문

손톱 깎는 초저녁 동안


 정민기



 손톱 깎는 초저녁 동안
 아주 잠깐 손톱 같은 달이 떠 있다
 음력 초하룻날부터 며칠 떴다가
 금방 사라지는 달이기에
 사랑하는 사람 같은 생각이 드는 순간
 문득 그리워진다

 손톱 같은 달이 떠나간 깊은 밤
 제철인지,
 은하수 가지마다 별들이 익어가고 있다
 새벽이 가까워져 오는 시간

 고요함이 동행하여 밤바람을 맞는다
 소금처럼 짜디짤 것만 같은
 은하수의 반짝반짝 탐스러운 저 열매,
 바람이 불 때마다
 풀잎이 돌아앉아 서운함을 감춘다

 눈빛과 눈빛은 서로 충돌하기만 하면
 시리디시린 사랑 쪽으로 기울어 간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본관은 경주이며, 문헌공파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한 꽃잎의 향기가 온 꽃밭을 향기롭게》 등, 동시집 《종이비행기》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중등 인정 교과서 과학 1(금성출판사, 2017)에 동시 <고드름> 수록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름대로 열심히 살다 보면
손톱 발톱도 부쩍 자라남을 알게 됩니다
손톱 깎으면서 초승달을 만나고
자신을 돌아보는 소중한 순간을 만나게 되나 봅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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