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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달린 것들은 모두 날아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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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16회 작성일 24-05-13 05:35

본문

날개 달린 것들은 모두 날아가려고 한다


 정민기



 마음이 자꾸만 돌팔매질하고 있다
 길은 어디로 이어져서
 어딘가로 걸어가고 싶은 것인가
 길에 관한 시를 쓰다가 그대로 드러누워
 잠자던 시절이 생각나는 걸까
 농담 한마디 지저귀지 않고 날아간 새
 어릴 적에는 가는 길목마다 거미줄이 쳐져
 걸어가는 것보다 달려가는 것이
 무척이나 좋았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날 밤하늘에 반짝거렸던 것은 전부 다
 너의 눈빛이었으면 하던 변명 아닌
 닭살 돋는 사랑도 서슴지 않았다
 가다, 가다 쉬어 가는 둥실둥실 구름에
 아무렇게나 부려버리는 노을 한 짐
 정류장은 버스를 떠나보내고 물끄러미
 바라다보는 눈빛이 애처롭기만 한데
 길 밖에서 길 안으로 피어나는 이름 모를 꽃
 내 사랑은 잴 수 없을 정도로 자란 걸까
 날개 달린 것들은 모두 날아가려고 한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본관은 경주이며, 문헌공파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한 꽃잎의 향기가 온 꽃밭을 향기롭게》 등, 동시집 《종이비행기》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중등 인정 교과서 과학 1(금성출판사, 2017)에 동시 <고드름> 수록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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