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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겨울은 기다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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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박우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37회 작성일 24-02-02 08:56

본문

나의 겨울은 기다림이었다 

                           박우복


모든 것을 지우고

침묵만을 고집하는

겨울나무를 닮아

묵직한 빗장을 걸어 놓은 채

차가운 눈사람이 되어 가지만

긴 겨울의 이야기가 끝나는 날

말라버린 가슴을 열면서

차근차근 말을 하리라


매서운 칼바람 속에서도

님의 발자국 소리를 기다렸고

거친 눈보라 속에서도

움트는 새싹을 꿈꾸던

나의 겨울은 기다림이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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