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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요양보호사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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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092회 작성일 24-01-1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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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요양보호사의 눈물 / 유리바다이종인 



추운 겨울 아파트 구석진 곳에서 

40대 젊은 요양보호사가 혼자 울고 있다

옆에서 쓰레기를 버리던 요양보호사가 어깨를 감싸주며

눈시울을 글썽이는데


팔순의 어르신이 어제는 갑자기 손을 잡았고

오늘은 반듯이 누워 다리를 주물러달라고 해요

좀 더 위로 좀 더 위로 옳지 그래,

손을 멈추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더니 버럭 화를 내지 뭐예요 


유사한 일이 비일비재해요

센터에 연락하여 사실을 말하고 그만두겠다 하세요 

벌써 여러 번 대상자를 바꾸며 그리 했어요

남편이 병들어 있으니 일을 그만둘 수도 없고


나는 산책을 다니다 걸음을 멈추고 

잎사귀 하나 없는 나무들을 쳐다보았습니다

지그시 눈을 떨구며 혼자 속으로 말했습니다

새로 대상자를 만나세요 사람이 할 짓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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