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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659회 작성일 23-12-25 03:32

본문

성탄제


 정민기



 별들이 따끈따끈한 달 주위로 모여들어
 성탄 전야 미사를 마치고 난 후
 단호박죽을 한 그릇씩 나누고 있다
 새벽 송은 별빛 따라 멀리 흘러간 지 오래
 기다림에 지친 아이들이 양말만
 빨랫줄에 널어놓고 흘린 단호박죽 같은
 단잠에 오르골 음악 없이 빠져든다
 성탄을 축하하는 트리에 알알이 열린
 꼬마전구의 빛은 올해도 역시나 탐스럽다
 기다림은 누구나 똑같이 주어진 선물
 아침을 기다리며 노래하는 닭
 달걀 하나 툭, 떨어져 데굴데굴 구른다
 차가운 말구유 속에서 부화하기까지
 성모 마리아는 구멍 난 어둠 속 별을 깁는다
 보름달을 깎아 말구유를 선물하려는
 동방박사의 마음은 조각하는 사람
 흘린 별의 눈물에 젖지 않도록 감싼다
 말구유처럼 움푹 파인 와온 바다는
 순천의 호수 같은 분위기가 느껴지는데
 바닷물이 말구유에 드러누운 듯하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본관은 경주이며, 문헌공파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늦가을 길 사랑》 등, 동시집 《종이비행기》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짓날은 팥죽을 먹어 액운을 멀리하고
오늘은 성탄 축복 속에
사랑과 미소 가득 넘치는 세상입니다
눈까지 내리고
즐거운 성탄절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크리스미스 이브
크히스마스에 하얀  눈이  내려
오늘 아침 멋진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꾸며 놓았습니다.
기쁜 성탄절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Merry Christ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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