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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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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346회 작성일 23-12-24 10:36

본문

말(言)
박의용

말(言)을 가벼이 여기지 말자
형체는 없으나
그 힘이 세다
보이지 않는다고
함부로 하지 말자
보이는 것은 오히려 두려움이 없지만
보이지 않는 것이 더 두려운 법이니
말(言)이 제일 두려움을 준다

글(文)은
영원히 남기에 조심하고
말(言)은
입 밖을 나오는 순간 사라진다고
함부로 하지 말자
글(文)은 물질로 남지만
말(言)은 정신으로 남아
더 오래 가는 법이다

글(文)은
눈으로 보고 머리에 기억되지만
말(言)은
귀로 듣고 가슴에 각인(刻印)된다
가슴에 각인된 말(言)은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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