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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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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640회 작성일 23-12-18 01:18

본문

섬의 정원


 정민기



 파도가 철썩거리면서
 모래를 읽는 섬에 정원이 있다
 우주에도 파도가 치는지
 달이 깎여 나가고
 정원 저편 바다에는 별똥별이
 떨어져 수면 아래로 들어가
 깊은 겨울잠에 빠져들려고 한다
 발등을 쓰다듬는 달빛
 꽃 피는 섬은 울컥, 향기를 흘린다
 혼자 서서 외로운 나무보다
 둘이 어깨동무하는
 연리지가 더 아름다워 보인다
 겨울은 해가 뜨고 지는 각도가 짧다
 처음은 익숙하지 않더라도
 깊어져 가면 갈수록 적응이 된다
 달이라는 저 까마득한 섬에도
 눈시울이 붉은 동백꽃이 피어날까
 구름의 소문이 빗소리로 들린다
 섬에 꽃이 가득하여 향기가 넘치고
 날개 없는 바닷바람이
 수평선으로부터 불어온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본관은 경주이며, 문헌공파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늦가을 길 사랑》 등, 동시집 《종이비행기》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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