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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의 바다 한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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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086회 작성일 23-12-16 00:00

본문

어부의 바다 한 상


 정민기



 푸른빛이 돌고 갯내음 진한
 어부의 바다 한 상
 낚시질로 건져 올린 삼치는 회를 뜨고
 삭히지 않은 홍어의 참맛을 물려주고
 서글프다 끼룩끼룩 울어 젖히는 갈매기
 정성으로 손질한 붕장어를 굽다가
 도저히 뺄 수 없어 양념을 골고루 바른다
 겨울 요맘때가 딱 제철을 맞는 박대
 곰소 젓갈 백반에 짜디짠 정이 스며든다
 부드럽고 고소한 병어 한 마리 맛본다
 뜨거운 기운이 수평선 바깥으로
 철철 넘칠 것만 같은 깔끔한 매생이
 청산도에 갔더니 전복장이 기가 막혀
 설렜던 기억이 파도로 철썩거린다
 벌교에 가면 꼬막만 유명한 줄 알았는데
 가리맛조개로 끓인 탕이 또 별미라네?
 해 질 녘 노을이 아름다운 와온 마을
 거기에 가면 서대랑 감자랑
 같이 조리는 그런 사이라고 하던데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본관은 경주이며, 문헌공파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늦가을 길 사랑》 등, 동시집 《종이비행기》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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