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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쟁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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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647회 작성일 23-12-05 03:37

본문

난쟁이별


 정민기



 나는 난쟁이별,
 반지름이 작고 광도가 낮은 항성이야
 나는 사람들이 흔히 이별하고
 작별하는 그런 평범한 별이 되고 싶어
 내 이름 앞에 보란 듯이
 떡하니 붙어 있는 난쟁이가 싫어
 드물게 나를 아름답게 생각하는 사람들
 별빛을 덮은 모자를 벗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어서
 어둠 속에 잠수하고 있는 날이 많아
 밤바람만 을씨년스럽게 차갑고
 소리 없이 다가오는
 달님, 달님, 밝은 빛을 가진 저 달님
 가면 갈수록 조각조각 찢어지는
 가엽기만 한 빛
 네 마음을 검색하면 나를 알 수 있을까
 그들은 어느 곳에서 나를 그리워하나
 아프리카 같은 밤과 불어오는 바람
 내 앞에 있는 난쟁이가 빛을 내고 있어
 도저히 이대로 살아갈 수 없는 거야
 사랑이 어긋나는 눈빛
 여기까지 도달하려면 아직 멀고 멀어
 마음속에 심었던 사랑을 뽑는데
 송두리째 뽑혀 나가고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본관은 경주이며, 문헌공파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늦가을 길 사랑》 등, 동시집 《종이비행기》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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