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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거리는 별 떼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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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21회 작성일 23-12-07 03:58

본문

 반짝거리는 별 떼의 시간


 정민기



 번개가 번쩍하는 순간
 한 그루 거꾸로 서 있는 앙상한 겨울나무
 반짝거리는 별 떼의 시간을
 가리고 잠시 침묵을 지키고 있다
 그것들은 등급을 가지고 있어서
 개중에서도 특히 밝게 빛나는 것이
 눈동자가 제집인 듯 하나둘씩 들어온다
 경쾌하게
 단 한 번이라도 웃지 못한 시간들이
 무척이나 아쉽기만 한데
 별똥별이 떨어지면 행여나
 적막 하나 줍지 않을까, 서성거릴 것이다
 그늘에 파고든 무수한 반짝거림
 냅다 부려 놓을 말이 참 많기도 하다
 한 발, 한 발, 또 한 발
 번개의 뿌리를 삽으로 팔 수만 있다면
 화분에 심어 놓고 싶기도 한데
 언제라도 뽑아 없애고 말겠다는 사랑
 손길을 잊고 한창 말라가고 있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본관은 경주이며, 문헌공파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늦가을 길 사랑》 등, 동시집 《종이비행기》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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