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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으로 울음을 삼키는 하루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719회 작성일 23-11-08 00:34

본문

속으로 울음을 삼키는 하루


 정민기



 늦은 가을날의 낮달 으스러져
 점잖은 신사의 모자처럼 떠 있다
 단풍나무는 빨간 우체통처럼
 우두커니 서서 바스락거리는 소식
 한 움큼씩 날리며 시간을 보낸다
 사랑도 잊고 빛을 나눠 주는 가로등
 밤마다 눈시울 반짝거리는 별들
 어두운 추억을 더듬어 가며
 그리운 사람을 애타게 찾고 있다
 사랑 하나만 바라보며 살아온 지난날,
 비처럼 내리는 사랑의 낙엽을
 밟으며 속으로 울음을 삼키는 하루
 구름처럼 그리움이 뭉게뭉게 떠서
 침묵을 삼켜가며 앞날을 꿈꾼다
 한 잔의 사랑을 단숨에 마셔버리고
 누군가의 마음을 촉촉이 적신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본관은 경주이며, 문헌공파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또다시 기차처럼 가는 가을》 등, 동시집 《바람의 도서관》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 하나만 바라보며 살아온 지난날,'

귀한 시향에 감상 잘하고 갑니다.
추운 날씨 건강조심하시기를 기원합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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