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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레가 달려간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564회 작성일 23-11-11 02:29

본문

손수레가 달려간다


 정민기



 방금 손수레가 내 앞을 스쳐 달려간다
 늦가을인데도
 땀을 뻘뻘 흘려서 폐지가 될 정도로
 한참 동안 달려간다
 시야에서 사라지기 전에
 결국 폐지가 되어 땀에 흠뻑 젖는다
 폐지가 사람을 싣고 달려간다
 바퀴 밑에 들어간 낙엽이
 화장지가 되어 빠져나오고 있다
 해가 돌돌 감긴 햇살을 마구 부려 놓는
 하늘 아래 손수레가 달려 나가고
 기억은 한순간에 납작해지고 만다
 부푼 기대보다는 걱정이 많은
 세상 속에서도 힘찬 발걸음으로 전진한다
 길바닥에는 뽑힌 햇살이 날리고 있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본관은 경주이며, 문헌공파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또다시 기차처럼 가는 가을》 등, 동시집 《종이비행기》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길바닥에는 뽑힌 햇살' 가을이 날리고 있습니다.
귀한 시향에 공감하면서 다녀갑니다.
행복한 주말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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