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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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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169회 작성일 23-10-28 16:14

본문

   떠나는 시월

                                       ㅡ 이 원 문 ㅡ


저 들녘 황금으로 물들이던 날

메뚜기 참새 떼의 고향 하늘 높았지

시월 마지막쯤 논 바닥 드러나면

메뚜기 참새 떼 그 들녘 잃었고


썰렁하니 뽑혀 누운 논 언저리의 허수아비

논 바닥 드러나 벼 이삭 줍는 아이들


앞 뒷산 울긋 불긋 단풍의 날이 며칠일까

밭 자락 돌뿌뎀이의 억새꽃에 들국화라

단풍 지워져 산 봉우리 드러나는 날

그 때에는 억새꽃의 하얀 날이 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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