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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495회 작성일 23-10-16 09:11

본문

문門 / 정건우

내가 밖에서

손잡이를 잡아당긴 순간에

너는 안에서

이 문을 밀고 있었나

그래서 우리는 창졸간에 혼이 나가

타인이 되어 놀랐더냐

살다 보니 세상엔 이런 일도 다 있구나

널 만나러 와서

너 때문에 놀란 가슴 쓸어담지 못하고

또 너는, 나 때문에 무너진 마음

추스르고 있겠으니

이 문은 하릴없이 몸뚱이만 오가야 하는 것이냐

민 것은 내 것이고 당긴 것은 네 것이냐

못 보면 죽을 것 같아 와서는

떨리는 손으로 두드려야만 빼꼼이 열리는

이 문은 애초부터 벽이었나.

댓글목록

湖月님의 댓글

profile_image 湖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건우 시인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무언지 모르지만
정갈한 시어가 가슴 시리게 합니다.

무탈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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