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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작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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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2,338회 작성일 23-10-17 17:49

본문

     타작 날

                                     ㅡ 이 원 문 ㅡ


고향 논의 볏까리

저 벼 다 털고 나면 몇 가마니의 벼가 될까

가늠으로 세는 셈  셈이 안 나오고

눈썰미로 보는 셈 그 볏가마니로는 어림없다


방아 찧으면 쌀이 될 것인데

내면은 공출이 되고

쌀이 되나  공출이 되나

씀씀이 많은 집구석

돈을 만드니 안 살 것 없고

공출 하자 하니 비료 값에 농약

다 제하고 나면 남는 것이 없다


그래도 쌀 가마니나 돼야

아이들하고 한겨울을 지낼 것인데

작년처럼 부족하면 어떻게 하나


그 넘어야 할 보릿고개

삼 사월의 긴 고개 그건 그렇고

집에 계신 어머니는 뭐나 드셨는지


어느새 저녁 긴 그림자 들어오는구나              

타작 논의 양지 녘일까

저녁 바람 쓸쓸히 하루가 춥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이먼 탈곡기 소리 요란했죠
추수때 먹었던 햅쌀밥에
칼치찌게 생각나네요

정이 많았던 그 시절 그립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황금들녘 사이로
트랙터가 부지런히 움직이며 벼 수확하는 모습이
이제는 익숙해졌습니다
예전에는 낫 들고 봉사활동도 다녔는데...
고운 시월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기계화 시대요 시골에는 사람이 없어
어떤 곳은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정말 탈곡기 소리가 그립습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행복한 가을 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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