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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씨년스런 겨울 뒷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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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90회 작성일 26-02-12 09:03

본문

 을씨년스런 겨울 뒷마당

 

  

  노장로 최홍종

 

우리 집 뒷마당 뜰에

때 묻은 발을 말끔히 씻은 듯이

언젠가부터 모르는 사이 싹 발걸음이 뜸해졌다

겨울이 깊어지고 스산하고 쓸쓸하니

슬슬 발길이 벼락이나 맞은 듯이

금줄을 치고 큰일이나 나는 듯이

모른 척 외면하고 푸대접 했나보다

을사년 그해 천구백오년

나라가 일본의 암약으로

을사보호 조약을 체결하여

외교권을 박탈당하여 온 국민이 홧김에

슬프고 울분이 솟구쳐 올라

을씨년스런, 을씨년스럽다는 말이

을사년 그해 생겨났다고 한다

분하고 원통하여 이런 새말이 생겨났다니

그래도 자주 눈길을 주어

추운 긴 쓸쓸한 겨울을 이기기에

온갖 안간힘을 쓰고 있는

불쌍한 헐벗은 나무들에게

마치 어려운 사람들에게 보시普施하듯 말이다..

 

2026 2 / 12 시 마을 문학가산책 시인의 향기 란에 올려둔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을씨년스러운 겨울도
이제 작별 인사를 하려고 하는 듯
날이 풀리니
기다렸다는 듯 미세먼지 초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립니다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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