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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만나려고 그랬나 보다(베트남 처녀와 결혼하는 동생의 변) / 박의용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215회 작성일 23-09-10 07:45

본문

너를 만나려고 그랬나 보다(베트남 처녀와 결혼하는 동생의 변) 

                                    박의용 


너를 만나려고 그랬나 보다

참 오래도 기다렸지

이억만 리 머나먼 땅 베트남에서

고이고이 자란 어여쁜 *꼬(cô) 탄 타오

동방의 등불 코리아에

이렇게 어여쁜 네가 오려고

남풍은 해마다 그리도 내 가슴에 뜨겁게 불었나 보다

어서 오오

이리 와서 내 사랑이 되어 주오

남에서 온 그대를 내 이름 지어 주리

오 남주

오랫동안 기다린 만큼

가슴에 채곡채곡 쌓아둔 사랑을

그대에게 가득가득 채워 주리니

아직 말로는 비록 충분히 *사맛디 아니해도

우리 서로 눈으로 마음으로

전달되는 사랑을

마음껏 꽃 피워 봅시다

사랑은 마주보는 것보다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것

우리 이젠 두 손을 맞잡고

저 행복의 보금자리로 들어갑시다

내 오래 기다린 만큼

오래도록 그대와 함께 멋지게 살아가리니

*꼬(cô) : (베트남어) 처녀, 아가씨

*사맛디 : ‘통하지’의 옛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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