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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들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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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275회 작성일 23-09-13 15:02

본문

   고향의 들녘

                                   ㅡ 이 원 문 ㅡ


그런 가을이었는데

누가 아는 내 고향의 가을일까

논마다 누런히 벼 이삭 고개 숙이고

우리 논의 어머니 참새 떼 쫓는 소리 들린다

우리들은 깡통 두드렸고


논 지킴이의 허수아비

허수아비 두고 밭둑 길 따라 오노라면

수수밭 지날 무렵 콩 밭도 있었는데

밭 둑에 듬성 듬성 몇 포기씩 핀 억새꽃도 있었고          

그 새하얀 꽃이 어찌나 포근하게 보였던지


쓸어 모아 얼굴에 대면

혼자만의 부끄러운 마음 지금도 부끄럽다

잃어버린 가을 들녘 못 잊을 억새꽃

그 높은 하늘의 새털 구름을 어찌 잊을까

메뚜기의 고향 오늘도 그린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전과 같이 들녘은 황금빛으로 물들어가는데
허수아비는 없고 메뚜기 다시 찾아들 듯
세상은 조금씩 변하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내리는 가을비 속에서도
가을향기 물씬 묻어나는 아침입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에 가을 하늘이 높고
푸름을 자랑라는 아침입니다.
이 아침 시인님이 보여 주시는
고향의 들녘에서
저도 제 고향을 갑니다.
즐거운 가을 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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