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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전어 한 접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659회 작성일 23-09-09 00:31

본문

가을 전어 한 접시


 정민기



 깻잎이랑
 한 상 올라온 가을 전어 한 접시
 전혀 기대하지 않은 맛
 어느새 가까이 다가와 옆에 앉아 있다
 하늘 강 상류로부터 가을바람 한데 불어와서
 추억에 흠뻑 젖어 같이 한 젓가락 드는데
 구름 한 접시 두둥실 금세 비워진다
 사이다 한 잔에 속이 다 후련한 가을 오후
 파도처럼 철썩이는 바람의 몸놀림에
 전어 떼 헤매는 그리움인 듯 쏜살같이 빠르다
 매몰찬 바람에 사방으로 흩어지는 낙엽
 몰려다니니 전어 같다
 하염없는 기다림의 저 끝, 한 접시의
 마냥 서글퍼진 사랑
 푸른 생각 도저히 벗어날 수 없는 이유에서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아픔을 느낀다
 가시 같은 허탈함 멀리 보내자니!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본관은 경주이며, 문헌공파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내 고향 거금도 연가》 등, 동시집 《바람의 도서관》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철 음식이 건강에 좋다는데
무슨 일이 많이 밀렸는지
먹거리 찾아다니지 못하고
일벌레처럼 사는 삶도 바람직하지 않겠지요
주말을 맞아 고운 날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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