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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김밥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602회 작성일 23-08-29 07:38

본문

충무김밥


 정민기



 통영시와 따로 잠자리를 가지다
 어느 순간 합방하게 된 충무가
 원조인 충무김밥은 보기만 해도 오묘한데
 한 번 맛보면 그 맛도 오묘해서 끌린다

 김 한 장에 밥만 펴 놓고 둘둘 말아내
 오직 김과 밥의 두 가지 맛만 느낄쏘냐!
 무김치와 오징어무침이
 행진곡 없어도 떨리는지, 같이 나오며
 온몸이 찌릿찌릿 진동하고 있다

 이쑤시개에 무김치와
 오징어무침을 꽂고 충무김밥을 꽂으니
 환상의 삼합이 따로 없는 것 같다

 한국의 나폴리 통영 바닷바람 맞으며
 도남항 동방파제 끄트머리에 앉아
 충무김밥을 우걱우걱 먹다가 생각난 듯
 푸른 바다 한 장 앞에 펼쳐 놓고
 시의 한 구절 물고기처럼 펄쩍거리다

 잠시 옆에 놓은 연필등대 한 자루!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본관은 경주이며, 문헌공파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길의 길》 등, 동시집 《바람의 도서관》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기만 해도 오묘한 충무김밥
맛나게 먹으며 감상 잘 하였습니다.
8월 끝자락,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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