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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547회 작성일 23-08-30 00:09

본문

가을이 오면


 정민기



 가을이 오면
 사랑하기 아주 좋은 가을이 오면
 나는 가을을 위하여
 마음 불태우며 물들겠노라
 그대 사이에 내가 있고 가을이 있으리니
 무더운 여름날이
 징그럽도록 집착하며 매달렸어도
 휴대전화 안 터지는 산골짜기에서
 메아리 불렀었노라
 연애 한 번이라도 못 하고 꺼진 불빛
 사과 한 알 깎아주기를 바라는 것보다
 먼저 사과 한 알 깎아주는 그런 사람이 되자
 출렁출렁 항해하고 싶은 속을 비우고
 길거리에서 뒹굴뒹굴하는 소주병은 가라
 속삭이듯 뒷골목을 적시며 내리던 비
 금세 이 하루가 가고
 또 다른 하루 저만치 멀어져 가고 있으니
 나 사랑하리라, 가을이 오면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본관은 경주이며, 문헌공파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길의 길》 등, 동시집 《바람의 도서관》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제 땀 흘려 일하다가
지인의 집에 잠깐 들렸는데
세게 틀어준
에어컨 바람에 목이 잠긴 것 같습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이 오면
사랑하기 아주 좋은 가을이 오면'
꼭 소원 이루시기 바랍니다.

귀한 시향에 공감하며 다녀갑니다.
남은 8월 행복하게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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