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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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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박우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467회 작성일 23-08-30 10:33

본문

초록비 

                박우복


푸르는 나이에

그리움따라 가는 길에

초록비를 만났다


인적도 없는 숲길에서

초록비로 마음을 씻기면

안개처럼 번지는 야윈 고독


오늘도 발길을 묶어버린 초록비가

텅빈 가슴을 적시면

빗줄기 흐름따라 스미는 얼굴


오랜 기다림의 시간을 이기고

세월을 한참이나 뒤로 돌려 놓은

푸르름 그 자체였다


내가 어릴 적

꾸던 꿈 그대로.

댓글목록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초록의 비라서 땅에서 식물이 온통 생기를 받아 숨쉬는가 봅니다
만약 내가 작은 산길을 걸어가노라면 온통 젖은 약초 냄새로 진동할 것입니다
그 비가 내리고 있거나 비가 멎은 후에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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