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들의 섣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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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들의 섣달
ㅡ 이 원 문 ㅡ
담 밑에 모인 아이들
볕 쬐는 아이들
설날의 꿈 넘쳐 나고
집 자랑에 서로가 즐겁다
우리 집 떡 많이 한데
우리 엄마가 그러는데
우리 집은 엿도 과 놓고
그리고 조청도 많이 뜬다 했어
우리 집은 우리 아부지가
고기도 사오고 생선도 사온데
옷도 사오고 신발도 재어갔어
그러구 장갑도 사준다 했어
우리 집은 우리 할머니가
뻥튀기도 많이 튀겨 놓고
송화 다식도 한다 했어
우리 엄마가 양말도 사주고
우리 집은 우리 누나가 올 때
내 빵모자 사온다 했어
잠바도 스뽄찌 잠바 사오고
나이롱의 주머니 많은 잠바
희무륵하니 자랑거리 없는 아이
볕 쬐며 듣기만 하는 아이
잃어버린 그 그믐에 설날인가
담 밑의 그 양지녘 오늘도 따뜻하다
댓글목록
다서신형식님의 댓글
뻥튀기 아저씨의
뻥이요! 소리가 그리워집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그 시절은 그런 이야기 뿐이 였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