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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말거나 봄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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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68회 작성일 26-02-09 06:53

본문

그러나 말거나 봄은 온다


   노장로 최홍종

 

봄이 오고 있다고 벌써 왔다고

나팔을 불지 않아도

대갈일성 외치지 않아도

봄은 언제나 어김없이 찾아온다.

별의별 짓을 다하고 꽃 시샘을 부리기도하고

느닷없이 추워 얼음이 호호 불어도

망령 난 매화꽃이 정신없이 피어도

눈이 소리 없이 비 오 듯 퍼부어도

봄꽃의 꽃봉오리를 사정없이 울려도

매일매일 봄은 혼자 외로운 변화의 투쟁을 하고

조금 씩 조금 씩 하루가 무섭게 얼굴을 바꾼다.

그러나 망설일 수 없는 엄중한 순서에는

쉽게 알아차릴 수는 규범이 있는 것이다.

이런저런 풍경 속에 수천가지 변화를

혼자서 조용히 바꾸고 있으니

쉽게 우리는 알아차릴 수 도 없나보다.

 

2026 2 / 9 시 마을 문학가산책 시인의 향기 란에 올려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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