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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는 꽃잎처럼 물러가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567회 작성일 23-08-13 04:35

본문

안개는 꽃잎처럼 물러가고


 정민기



 안개는 꽃잎처럼 물러가고 차일피일
 미루던 고향의 길 나무 그늘이 시원하다
 별똥별이 떨어지기 전에
 낙엽이 먼저 눈시울이 붉어지더니
 이내 살갑지 않게 떨어진다
 마음에 터무니없이 잡초만 무성하게 자라고
 풀꽃을 쓰다듬던 바람이 비구름으로
 서글프게 울고 있다
 가로등 졸린 눈 비비며 밤길 밝히는
 우리 둘 만남의 장소가 눈이 참 부시다
 강물이 바다에서 만나듯
 우리의 인연도 질긴 물 따라 이어지리라
 맞선이라도 보는 듯 바람이 여기저기서 분다
 오래 곁에 있어도 사랑스럽지 않을
 떠오른 기억은 모두 훌훌 벗어버리고
 새로운 기억으로 갈아입고 외출하는 길목에
 우뚝 서 있는 작디작은 풀꽃
 너를 만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니까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본관은 경주이며, 문헌공파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길의 길》 등, 동시집 《바람의 도서관》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들녘에 피어나는 개망초꽃
민들레 노란 미소
화려하지 않아도 정이 갑니다
고향의 풀꽃이 보고 싶네요
고향가는 길
마음은 있어도 쉽지 않네요
찾아가도 아는 사람이 더뭅니다

시마을에서 만날 수 있어 좋습니다
모습은 몰라도 마음은 알아갑니다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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