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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김치 오징어 짬뽕라면을 끓여 먹으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555회 작성일 23-08-07 02:26

본문

신김치 오징어 짬뽕라면을 끓여 먹으며


 정민기



 신김치 한 포기를 씻어 잘라
 오징어 짬뽕라면에 넣고 보글보글 끓인다
 창밖 날아들어 온 더운 기운은 그물에
 걸린 생선처럼 선풍기 프로펠러에 휘감기고
 채 빠져나가지 못한 참새 소리 맴도는
 팔월 주말의 정오가 소리 없이 지나고 있다
 신김치를 씻어 잘라 넣은
 오징어 짬뽕라면을 후루룩거리자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 그리움 몇 잎
 애써 바스락거리며 친근하게 뒹굴뒹굴한다
 광활하게 펼쳐진 푸른 도화지 같은 하늘
 구름 징검다리로 지저귀는 새 건너가고 있다
 탱탱한 오징어처럼 쫄깃쫄깃한
 오징어 짬뽕라면 한 입 후루룩거릴 때마다
 파도처럼 철썩거리는 선풍기 바람
 갈매기만 끼룩거리면 바다에 온 듯할 것 같다
 지치기라도 한 듯
 창밖 더위가 파닥파닥 뛰어다니고 있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본관은 경주이며, 문헌공파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길의 길》 등, 동시집 《바람의 도서관》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댓글목록

예향도지현님의 댓글

profile_image 예향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신김치에 오징어 짬뽕은 환상의 조합이죠
배 고픈데 먹고 싶은 마음입니다 ㅎ
귀한 작품 감사합니다
더위 피하시는 한주 되십시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루 삼시 세끼 챙겨 먹고도
저녁에 입이 심심해서 라면 하나 끓여 먹어야
비로소 잠을 자는 사람 있습니다 
해산물에 김치 함께 넣으면 더욱 입맛 돋듯
고운 한 주 맞이하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신김치에 오징어 짬뽕라면을
끓여 드시는 맛있는 냄새가
여기까지 전해 오네요.
귀한 작품에 감명 받으며 다녀갑니다.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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