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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반을 꿈꾸며 던져진 태풍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580회 작성일 23-08-10 04:08

본문

원반을 꿈꾸며 던져진 태풍


 정민기



 원반을 꿈꾸며 던져진 태풍이
 다이얼을 돌리는 듯 북상하고 있다
 불법으로 체류하는 저 고집불통
 벽이라도 뚫을 듯한 기세로 잔뜩 부풀었다
 불볕더위 아주 몰아가지는 않고
 깃털처럼 가벼운 몸짓으로 활보한다
 갈라진 우리 사이 화해하기는
 아주 머나먼 곳으로 떠나버린 듯!
 아우성으로 부르는 그 이름,
 젖는 빗소리에 엇갈린 바람 소리에
 열대야의 밤처럼 침묵으로 파묻히고 만다
 지친 하소연 빗줄기로 늘어놓는데
 기약 없는 협상이 던진 원반으로 날아간다
 불빛 앙상한 어둠에 빠져버린 듯
 허우적거리는 마음은 항상 무표정이다
 내리는 빗물 겹겹이 흐르고 또 흘러
 환승은 막아야 한다고 철통같이 지킨다
 도넛처럼 중심이 뻥 뚫린 태풍에
 커피 한 잔 음미하는 그리움이 사무친 밤
 가장자리는 난동을 부리는데
 한가운데는 구름 한 점 없이 맑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본관은 경주이며, 문헌공파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길의 길》 등, 동시집 《바람의 도서관》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력한 태풍 카난이 몸집을 불리면서
서서히 한반도를 통과하면서 북상 중이라고 하여
많은 걱정이 되고 있습니다
큰 피해 없이 얼른 통과하길 기원합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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