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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고무신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785회 작성일 23-08-11 17:27

본문

   하얀 고무신

                                      ㅡ 이 원 문 ㅡ


뭉쳐 끌고 온 몸

천 리 길이 멀다 했나

이 마루 끝 천 리 길이 얼마나 먼 길인가

어쩌다 한 번씩 끌고 오기를

엊그제만 해도 이리 멀지 않고 힘들지 않았는데

갈 수록 멀고 먼 길 이 마루 끝이 어디인가


물 한 모금에 목 축여

지려가며 끌고 온 몸

다시 들어가라 쫓는 아이들

저 아이들이 뭘 알겠나 무엇을 알겠나

햇빛이 그립고 사람의 소리가 그리운 몸

누가 부르는 듯 괘짝에 아껴둔 옷을 언제 입을까


눈 어둡다 하니 혼자서도 안 보이나

안 들린다 하는 귀 혼자서도 안 들리고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 내가 있어 얼마나 귀찮을까

아이들아  미안하다 이 질긴 목숨을 어떻게 하겠니

눈 어둡고 안 들려도 배고프고 사람이 그립구나

저 엎어진 내 고무신 오늘 들어가면 내일 다시 볼 수 있을까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들이 신던 검정 고무신과 대비하여
어른들이 신던 하얀 하얀 고무신
이제는 그리움이 묻어나는 추억의 유물이 되었습니다
살며 소중한 가치는 삶과 사랑이라고 하는데 ...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찢어진 검정 고마신
바늘로 기워 신었습니다
남의 일이
아닌데 우리,아이들 무엇을 알라
봄이면 학교갔다오면 쑥 뜯어 내일 아침밥을 지었던 생각납니다
그때는 어쩌다 본 단무지가 어찌나 맛이 있던지
도시락 반찬할려고 사 놓은것
엄마 몰래 한입한입 하다가 다 먹고 혼난 생각이 납니다
지금은 풍요속에 빈곤이 많답니다

다시 한번 뭉쳐 세계를 놀라게 하세
태극기가 바람에 춤춥니다
태극기 몰래 가슴에 묻고 살아온 우리민족
태극기 세계의 어뜸되길 소원합니다

우리 모두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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