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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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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639회 작성일 23-07-29 08:20

본문

시인의 생각


 정민기



 나를 생각해 주지 않아도 내가 나를 생각한다
 밤마다 수없이 많은 별을 헤아리며
 참회록을 쓰다가
 구기고 또 쓰고 자꾸만 구기던 시절
 비 오는 거리에서
 골목길로 들어서면 왜 그리도 미로 같을까
 지구로 달을 쏠 것 같은 우주
 시인은 참으로 슬픔을 만드는 공장인가
 여름 메뚜기와 더위를 사냥하며
 참 많이도 친해졌다, 그땐 우리 행복했었는데
 그리움으로 드러눕는 풀잎 하나에도
 이슬이 맺혀 울거나 또 울었었다
 별이 되고 싶은 나비는 꽃밭에서 반짝거리고
 꽃 편지 한 장 부치지 않고 가을이 온다
 인생은 들국화 피어 방긋방긋 웃는 것인가
 우리는 뜨거워졌다,
 눈이 부시더라도 해처럼 살자고

 이만큼 나를 키운 것은
 잔소리할 것 없이
 묵묵히 내 곁을 지켜온 생각이었기에,
 시인의 생각이었기에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본관은 경주이며, 문헌공파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밤하늘에 그리는 자화상》 등, 동시집 《바람의 도서관》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로운 시집 《길의 길》

표지 시안이 나왔으며,
원고 등록하였습니다.

7/31에 국립중앙도서관에
ISBN(국제표준도서번호)
발급 신청 들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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