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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집과 감싸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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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629회 작성일 23-07-1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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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집과 감싸줌


노 장로 최 홍종

 

태고 적부터 이끼는 발길이 닿지 않는 곳에서 너도밤나무 측백나무 자작나무와 살다

금성에서 온 총각 달나라에서 온 처녀 둘은 서로 시장媤丈끼를 느낄리도 없고 배불러

시조타령이라도 읊을까보냐 무슨 응석을 부려도 처음은 끝없는 양보와 이해의 섬에서

진열장에 번듯하게 뽐내는 와이너리(winery)안이고 구유에 발 담그는 스와이너리(swinery)

고급 포도주 마시며 으스대며 대들던지 말든지, 돼지구유 통에 발을 담그고 꿀꿀거려도

와인 병은 맛이 어떤지 있는지 없는지 속병을 앓고 있는지, 돼지수육 맛이 곱든 쓰든지

게거품을 물고 기어오르는 게들의 싸움은 가만 두어도 서로 끌어내려 아무도 성공하여

탈출하는 게들은 눈을 씻고 보아도 도망치기는 고사하고 서로 네 탓 너 탓 원망이나 하고

꼭 이때 수박을 먹느냐 다른 과일 참외도 포도도 있건만 토마토에 설탕을, 소금을 뿌려

집식구는 사돈에 팔촌이 와도 집이니 저희들만 아끼고 사랑하니 찾는 게 시집이고

모님 장인은 친정식솔은 그냥 장하고 우람한 장친정 피붙이니 그냥 믿고 예쁘게 보고

눈을 부라리고 흠이나 찾으려는 자 붙은 저들의 속성이니 지난전통과 삶을 탓이나 하고

그러나 자 붙은 어느 누구도 흐뭇한 미소를 띠고 그럼 잘하군 그래야지 어울려 감싸주니

트집은 이제 그만 잡지마시고 서로 사랑하며 감싸주면 누가 뭐래요?

 

* 와이너리 : 포도주 양조장 * 스와이너리 : 돼지우리 양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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