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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시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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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097회 작성일 23-07-04 22:37

본문



부드러운 시詩 / 유리바다이종인 



수천 년 만에 만나 

당신은 습관처럼 웃으며 달려와 입맞춤하고

내 심장에 비수를 꽂았으나

나는 쓰러지며 말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당신을 사랑하니까요 


이어지는 인생에는 나이가 없습니다

육신은 잠시 떠나 있다 생각해도 됩니다

내가 진실만을 증거하며 추수밭을 걸어가는 사이

왜 당신은 칼을 품고 살았습니까


이제야 오해가 풀리는가요 괜찮아요

눈물을 거두고 내 가슴에 꽂은 칼을 뽑지 마시오

피가 솟구쳐 다 빠지게 되면

첩첩이 쌓인 얘기 다 못해요 


정말 나를 사랑하십니까

당신을 축복합니다 아무 걱정 마시기를

설령 내 육신이 사라진다 하여도 내 나라에는

오직 당신을 위해 진실을 얘기해 줄 

사람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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