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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칠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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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312회 작성일 23-07-05 17:18

본문

   비 오는 칠월

                                      ㅡ 이 원 문 ㅡ


보릿짚 눅눅하니 눅눅하지 않은 살림살이가 어디에 있겠나

연기로 가득 찬 부엌도 그렇고 광 안의 멍석떼기에 보리 쌀 항아리는 안 그럴까

모두가 눅눅하니 옷가지에 돗자리 내걸린 소쿠리에도 곰팡이가 핀다

이제 그만 왔으면 그만 내렸으면 몇 날 며칠 날 굿이에 우물의 물 뒤집힌다

간사한 사람의 마음이라 하니 한때는 너무 뜨거워 비 좀 내렸으면 기다렸었는데


눈 안에 넣는 낙숫물 귀에 담는 그 소리 그 낙숫물 소리가 귓전 밖으로 들릴까

마루에 들이치는 빗줄기 이 빗줄기가 어디까지 들이칠런지                                                    

앞 개울도 나가보니 뻘건 물 가득 저 물이 잦아들면 맑은 물에 아이들이 좋아 할 것인데

논으로 보나 밭으로 보나 이제 그만 그만 내렸으면 하는 비 집안은 안 그럴까

내일이라도 날 들어야 내다 걸고 말리고 빨래 가지도 빨아 빨래 줄에 펴 널을 것인데

댓글목록

예향도지현님의 댓글

profile_image 예향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마가 오는 7월에는
모든 것이 다 눅눅해 져
해 나는 날엔 내다 말려야
보 송해지지 싶습니다
귀한 작품에 쉬어갑니다
시원한 하루 되십시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밤새 쏟아지던 장맛비에
그만 지하실에 침수가 발생하여
물을 퍼내느냐고 종일 애 좀 썼습니다
다시 무더위 찾아오지만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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