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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맞은 안스리움처럼 / 박의용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268회 작성일 23-06-27 08:08

본문

비 맞은 안스리움처럼

                   박의용


지루하고 건조한 삶을 살아가는

그대여

비를 맞아요

몸과 마음이 흠뻑 젖도록

그리고 커피 한 잔 진하게 마시며

샹송을 들어요

때론 자신을 흠뻑 적셔 보아요

좋아하는 것들에

젖어 보아요


비 오는 날

안스리움 화분을 밖에 내 놓으니

흠뻑 젖은 모습이

싱그럽기만 하네요

살아있음이

생생하게 느껴지네요

넓은 잎에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가

쇼팽의 빗방울 전주곡처럼 들리나 봐요


그대여

비 맞은 안스리움처럼

때론 자신을 흠뻑 적셔 보아요

난 살아있다 느껴 보아요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을 읽다 보니
문득 비 맞은 망초꽃이 떠오릅니다
흠뻑 비 맞고도 하야얀 미소
잃지 않고 웃고 있는 모습이 애잔하게 보였습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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