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매화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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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매화를 기다리며 / 유리바다이종인
좋은 것을 기다리는 일보다 행복한 것은 없다
이미 와있을지도 모른다
때가 일러 눈이 가리어져 못 보기 때문이다
내 삶의 봄은 하얀색이 좋았다
이제는 핑크 핑크 물들어가는 꽃이 좋다
붉은 입술처럼 붉은 길 건너가는 그대를
해가 저물고 붉은 등 밝히는 밤이 오시는 날
이별을 알았더라면
와락 입맞춤 한번 하지 못한 그 세월
나는 홍매화를 기다리고 있다
훗날 나는 붉은 옷을 땅에 드리우며
서럽게 우는 흰꽃 사이에서 홀로 피고 있다
들키지 않게 조용히 홍매화로 피고 있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남녘에서 전해지는 홍매화의 미소
설중매가 되어 도도한 모습으로 봄기운을 전합니다
집 입구에 있던 고목의 홍매를 옮겨 심었는데
그만 고사한 홍매가 사뭇 그리워집니다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