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무의 단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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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무의 단근질 /성백군
겨울을 만나
잎 다 떨구고
언덕 위에 서
있는 나목
바람 불 때마다
잔 가지가 회초리
되어
제 몸을 단근질합니다
추울수록 더
때리고
아플수록 소리가
크야
얼지 않고, 고통이 사라진다는
삶의 진리가
내 생을 관통합니다
늙어 이게 무슨
고생이냐
싶다가도, 그래야 봄에 새싹 돋듯
죽음 다음에
부활이 있다면
부도, 권세도, 명예도
다 내려놓고
펑펑 울렵니다
내 회개가
저 겨울나무처럼
얼지 않는 뜨거운
눈물이 되게
1571 - 01132026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쇠는 담금질하여 더 단단해지지만
사람은 단근질하는 형벌은 너무나 힘들지만
고통 끝에 낙이 오듯
혹독한 추위 이겨낸 설중매가 더 향기롭지 싶습니다
행복한 입춘인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성백군님의 댓글의 댓글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