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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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에요 / 유리바다이종인
굳이 안 오셔도 되는데
왠지 내가 걱정스러웠나 봅니다
나는 당신 없어도 잘 있습니다
나는 그대 눈이 닿지 못하는 땅에서
잘 있습니다
꽃이 피라 하면 봄이요
푸른 잎으로 그늘을 만들라 하면 여름이요
우리에게 무엇이 미안한지
까닭 없이 눈물 흐르는 날이면
나무에 단풍 들어라 하면 가을이요
몹시 추웠던 월세 방에서
서로 끌어안고 아침을 맞이했을 때
나는 떠난 당신의 이름은 잊었지만
소리 없이 다가오는
저 하늘가에 바람의 눈빛만 보아도
알아요 새 봄이 왔음을 알아요
댓글목록
정기모님의 댓글
봄을 기다리며 인사를 건네는
시인님의 마음이 따뜻하게 전해집니다
더불어 봄을 기다려 봅니다. ^^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정기모시인님 반갑습니다
세월 휭 가고 나니
그때는 몰라서 가벼이 지나버린 시간도 지금은 잘 보여집니다
잘 계시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