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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앞에서 / 박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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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918회 작성일 23-06-07 07:57

본문

수대 앞에

             박의용


분수대 앞에서

아이들이 즐거워한다

그런데

어른은 즐겁지 않고

옷 젖을까

미끄러질까

걱정이 앞선다


동심이 분수(噴水)를 좋아하는 것은

분수(分數)를 모르기 때문이더라

분수(分數)를 알면

분수(噴水)를 보아도

감흥이 없더라


세월이

우리를 무덤덤하게 만들고 있다

아이는 즐겁고

어른은 그렇지 않은 이유를

알 것도 같다

.

2023-06-05 Jibi(知非) 박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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