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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을 두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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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다서신형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52회 작성일 23-05-23 05:42

본문

침묵을 두드리다
            -다서 신형식

고요함에 금이 가도록
그리하여 입 다물고 있는
이 가슴이 깨어지도록
두드리고 싶었다.

말 많은 세상이 싫어
돌아 앉으면
아, 지긋지긋하게 말이 없는
침묵.

그리움도 인연일 것 같아
끝도 시작도 없는 공허만
두드리고 있노라면

가부좌 틀고 앉아
염화미소로 말문을 대신하는

이, 시끌벅적한 세상
아, 조용한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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