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잊을 수 없는 너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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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잊을 수 없는 너의 맛
박의용
너의 옷을 벗기면
느껴지는 따뜻한 체온
빨리 먹고 싶어
나는 침을 삼킨다
.
너의 그 따뜻한 체온의 살결이
나의 입술에 닿으면
아아 그 황홀함에
난 그만 눈을 감는다
.
한 입 너를 깨물면
너는 내 안으로 들어와
하나가 되고
그 달콤함에 난 전율을 느낀다
아 잊을 수 없는
너의 맛
따뜻하고 노란 달콤함
.
추운 겨울이면 더 생각나는
노랗게 구운 군고구마여
댓글목록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
아 잊을 수 없는 너의 맛 / 유리바다이종인
아직도 그 맛을 잊지 못합니다
얇은 옷을 위에서부터 벗기며 입술에서 입안으로 천천히 들어오던
숯불 향 가득한 너의 그 겨울밤
내 손이 너무 성급하여 뜨거우면 내게 말을 하곤 해요
천천히 천천히 하시라고
해가 유난히 짧았던 그 겨울밤을 잊지 못해요
다시 점점 아래쪽 옷을 벗겨내립니다
불향이 조금씩 식어가며 서로 적당한 온도에 도달하면
아무 부끄럼 없이 군고마를 먹던 밤에
오래전 기억입니다만
간혹 숯불에 익은 고구마를 겨울밤에 혼자 먹는 날이면
왜 그리도 같이 먹던 그 사람이 생각나는지
그 겨울에 그 겨울밤을
박의용님의 댓글의 댓글
굿~!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
글이 참 좋습니다
하여 시인님의 시제를 잠시 빌려갑니다
박의용님의 댓글의 댓글
추운 겨울이면 군고구마가 생각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