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잊을 수 없는 너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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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잊을 수 없는 너의 맛 / 유리바다이종인
아직도 그 맛을 잊지 못합니다
얇은 옷을 위에서부터 벗기며 입술에서 입안으로 천천히 들어오던
숯불 향 가득한 너의 그 겨울밤
내 손이 너무 성급하여 뜨거우면 내게 말을 하곤 해요
천천히 천천히 하시라고
해가 유난히 짧았던 그 겨울밤을 잊지 못해요
다시 점점 아래쪽 옷을 벗겨내립니다
불향이 조금씩 식어가며 서로 적당한 온도에 도달하면
아무 부끄럼 없이 군고마를 먹던 밤에
오래전 기억입니다만
간혹 숯불에 익은 고구마를 겨울밤에 혼자 먹는 날이면
왜 그리도 같이 먹던 그 사람이 생각나는지
그 겨울에 그 겨울밤을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요즘 이어지는 추위
작업실에 화분이 많이 있어서
방금 전에도 아궁이에 군불을 때고 왔는데...
불멍도 좋지만 군고구마 구워 먹어봐야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잊는 다는 것이 참 어려워요
뭐든 문득 문득 생각이 납니다
그래서 노친은 추억을 먹고 산다고 하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