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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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외출 / 유리바다이종인
같은 수동번호 3개를 적어 넣었는데 당첨이다
총 70억 원
꿈에 재래식 화장실에서 똥을 누는데
자꾸 빗나가고 바지에 똥을 다 묻히고 말았다
복권도 똥이면 어때하면서 바로 구입했지
눈을 의심하며 하루 종일 꼬집으며 확인했지
맞네 3개 다 당첨이네 동대구역에 문의했다
서울 가는 KTX에 휠체어 실을 수 있나요 예 됩니다
서울 중앙농협에서 수령하고
내려올 때 잠시 고민이 생겼어 어떡하지
자식 4명이 몇 년째 안부 소식 없고
하나뿐인 아들이 어느 날 폰문자로 가난을 대물림하여
내 인생이 자꾸 힘들다며
딴 놈들은 부모 잘 만나 낙하산 타는데
그래 실컷 글이나 쓰며 살아라
아비인 나를 향해 [당신]이라 호칭하는 아들을 보며
이 돈 다 물려줬다가는 자식 더 망치겠구나
나는 변호사를 불러 미리 유언장을 작성했다
내가 떠나면 모든 재산을 사회에 기부하겠노라고
잠시 깜빡 졸다가 깼는데
뽕나무 뽕이라도 손가락처럼 참 아프네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축하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저는 금요예배 보고 지금 왔습니다
편한 밤 되셔요 유리바다 시인님
안국훈님의 댓글
세계적으로 복권 당첨한 사람의 삶은
대부분 당첨 전 삶보다
더 나빠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스스로 공든 탑 쌓아가는 재미가 있지 싶습니다
고운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저는 꿈이라도 좋습니다
복사권 하나 당첩되면 좋겠습니다
하늘에 ㅓ시신 우리 엄마가 뺌을 내려 치십니다
꿈 깨라
공짜는 없단다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뽕나무 뽕 같은 이야기라도 이해해 주시니 고맙습니다
제가 노정혜시인님께 따로 말씀입니다만
하늘 엄마가 뺨을 내려 친다느니 세상 공짜가 없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복권의 개념은 나눔 로또로 변경되었습니다
아니면 말고
각자 누구나 오히려 사회 유명인사들이 오히려 서민보다 다 많이 구입하고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제가 나드리콜을 부르면 차에 붙은 말이
나드리콜은 복권기금으로 운영됩니다 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요
해서 사회 나눔 차원에서 기부한다 생각하면 됩니다
그저 일시 위안이기도 하지요
그래야 육체도 밝고 건강해집니다




